이러한 계획에는 사업 전반의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된 KCC실리콘(전 모멘티브코리아)과의 협업이 중요한 주춧돌 역할을 하고 있다. ㈜이룸켐앤텍은 지난 2011년 고성능 농업용 소포제인 SAG 1572 제품을 유통하면서 KCC실리콘과 인연을 맺기 시작하였고, 2013년부터 사용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본격적인 대리점으로서 사업을 시작했다. 당시 일본의 한 회사의 실리콘 계면활성제가 농업 분야에서 크게 성공을 거두는 것을 보면서 당시 모멘티브코리아였던 지금의 KCC실리콘과 함께 농업용 전착제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SILWET 408 제품의 경우 우리 회사 자체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기 어려운 점이 많았는데, 미국 및 중국에 있는 모멘티브 글로벌 농업용 마케팅 및 연구소 담당자들이 여러 차례 방문해서 지속적으로 서포트 해주고 궁금증이나 문제점도 신속하게 해결해 주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농업용 전착제 제품 등록시 필요한 여러가지 분석자료 지원 등 많은 노하우를 전수해 주었습니다.”

㈜이룸켐앤텍 최지호 대표이사는 KCC실리콘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업이 사업 성공의 지렛대 역할을 했음을 시사했다. 해당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까지 10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지만 두 회사는 서로 신뢰를 바탕으로 시장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사업을 추진하는 뚝심을 발휘했다. 더불어 농업용 소포제에 있어서도 바스타액제라는 농업용 제초제 제품 중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분야에서 KCC실리콘 제품을 마케팅하면서 미국과 독일, 일본 제품을 대체해 나가면서 기업의 경쟁력은 물론 한국 농업 산업에서의 입지를 넓히고 있다.